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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9 15:43

창립사 20장 1 절~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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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1571년 알바 데 또르메스의 성모 영보 수도원 창립 이야기.



1. 모든 성인의 축일, 살라망까의 수도원을 창립한 지 두 달이 채 못되는데, 알베 공작의 집사와 그 부인께서 알바 데 또르메스에도 수도원을 꼭 창립해 달라는 부탁을 해 왔습니다.

나는 마음이 그리 선뜻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 까닭은 알바처럼 작은 동네라면 아무래도 연금이 필요한데, 나는 연금 없는 편을 더 좋아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 사정을 때마침 살라망까에 오신 나의 고해사제이시며 내가 이미 이 책 처음에 이야기한 도미니꼬 바네스 박사께 말씀드렸더니, 신부님은 나를 꾸짖고 공의회가 연금을 가질 수 있다고 하신 이상, 그 이유로 창립을 거절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사정, 즉 연금이 있어도 얼마든지 수녀들은 가난하게 살고 완전해질 수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야기를 앞서 이어나가기 전에 창립자에 관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주님께서 이떻게 이 수도원을 창힙하게끔 마련하셨는지 말하겠습니다.

 

2. 알바 데 또르메스의 성모 영보 수도원의 창립자는 이름난 귀족 그리고 순수한 이스빠니아인을 양친으로 모신 데레사 데 라이즈라는 분입니다. 양친께서는 그 신분에 합당한 재산을 갖지 못했으므로 알바에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똘딜료스라는 작은 시골에 살고 계셨습니다. 세속적 허영이란 그 얼마나 한심스러운지요. 저 체면따위가 깎이는 것보다 종교육이나 영혼의 빛을 받을 수 없어도 작은 시골에 숨어 사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데레사 데 라이즈를 낳았을 때, 이미 딸이 넷이나 있었으므로 또 딸이라고 아주 서운하게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3.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입니까? 사람은 하느님의 생각을 알 도리가 없으니 자기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 모르고, 딸이 얼마나 행복의 근원이 되며, 아들이 어떠한 불행의 씨앗이 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주님께 맡겨 드리려는 생각도 없이 기뻐해야 좋을 사정을 죽도록 슬퍼하곤합니다.

 그런 사람의 신앙은 졸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마음을 들어 높여 모든 것을 이렇게 섭리하신 분이 하느님이시라는 것마저 잊어버려 그의 손에 온통 내맡기려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습니다. 눈이 너무 어두워져서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쓸데없이 몸부림쳐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막혀 버립니다. 아! 모든 것을 진리의 밝은 빛으로 보게 되는 날, 우리는 그 숱한 무지함과는 얼마나 다르게 보게 될런지요. 얼마나 수많은 아버지가 아들을 가진 탓에 지옥에 떨어지고, 이와는 달리 딸 덕분에 천국에 간 어머니가 얼마나 많을런지요!

 

4. 내가 말하던 데로 다시 돌아갑시다. 그 부모는 이 아기의 생명같은 것엔 관심도 없었으므로 태어난 지 사흘째 되는 날, 그의 부모는 아침부터 밤까지 아기를 시중드는 사람도 없이 온전히 혼자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모는 딱 한 가지 좋은 일을 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곧 데레사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게 한 것입니다. 삼일 째 되는 날 밤에 유모가 와서 그때까지의 사정을 알고 아기가 죽었는지 급히 달려가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사정은 그때 마침 아기 어머니를 방문한 몇 사람이 그 여자를 따라가서 친히 본 사정입니다. 유모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기를 팔에 안으며 그의 양친의 잔혹성을 은근히 나타내듯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아기도 신자가 아닙니까?" 하니, 어린 데레사는 머리를 쳐들고 "그럼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아기는 그때 그것 뿐 보통 아이들이 말을 시작할 때까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무척 놀랐고, 어머니도 갑자기 그 아기가 사랑스러워져서 소중히 다루며 하느님께서 이 어린 딸을 어떻게 하시는 지 오래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에 정성을 다해 덕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치며 길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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