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사적 카리스마의 기원과 발전








예수의 성녀 데레사 탄생 500주년 준비 특별 영성강좌



◎ 일시 : 2013년 6월 5일 ~ 7월 1일

◎ 주제 : 1. 데레사적 카리스마의 기원과 발전

2. 성녀 데레사에 따른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우정으로서의 기도

◎ 강사 : 다니엘 데 파블로 마로토, 막시밀리아노 에라이스 가르시아 신부

◎ 가르멜 수도자들을 위한 특별영성강좌

◉ 일 시 : 2013년 6월 23일(일) ~ 29일(토) (6박 7일)

◉ 장 소 : 대전 정하상 교육회관

◎ 통역 : 베네딕도 형제, 권나현 미카엘라 (전문 통역사)


◎ 행사취지

한국 관구에서는 2011 관구회의 결정사항인 "성녀 데레사 탄생 500주년 기념 준비 위원회를 구성한다"에 따라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구체적인 준비의 일환으로 6월 5일부터 7월 1일까지의 일정으로 성녀 예수의 데레사 영성 전문가이신 스페인의 막시밀리아노, 마로토 두 가르멜 신부님을 모시고 특별 영성강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예수의 데레사 성녀를 통해 가르멜 영성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가르멜의 정신을 따라 살아가는 모든 수도 가족뿐 아니라 일반 신자분들, 또는 가르멜 영성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마련한 강좌입니다. 




데레사적 카리스마의 기원과 발전


강사 : 마로토 신부님

통역 : 분도 신부님

딕테이션 : 모세 수사



■ 전반적인 이해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카리스마에 대해서 집중해서 살펴본다. 1장에서는 성녀 데레사의 카리스마의 원천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성녀가 창립자로서 정체성과 사명을 두고 있는 중요한 세 가지 요소를 살펴볼 것이다. 데레사의 카리스마의 원천으로 첫 번째는 성녀가 창립자의 카리스마를 우리 수도회가 시작하는 먼 역사의 시점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살펴본다. 성녀의 카리스마의 원천의 두 번째는 데레사가 살았던 16세기 그 당시 역사적인 맥락이다. 16세기 스페인이라는 배경은 종교적인 측면에서 많은 사건들도 있었고 풍요로운 시대였다. 성녀가 자신의 카리스마를 받게 되는 세 번째는 그녀의 깊은 종교적인 체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성녀 데레사의 종교적인 체험이라고 하는 것은 신비적인 체험이라는 것이 성녀의 카리스마의 세 번째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2장에서는 남·녀 수도회 공동체 삶에 집중해서 살펴 볼 것이다. 개혁 수도회의 삶은 성녀 데레사가 성령의 영감을 받아서 시작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남녀 가르멜 수도 공동체 삶이라고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성녀의 신비체험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첫 번째 개혁 가르멜 수녀원인 성 요셉 가르멜 수녀원 살펴보면서 어떻게 하느님의 개입이 있었는 지 살펴 볼 것이다. 그리고 개혁 가르멜 수도회 공동체 생활에 대해서 나누면서, 이것을 구체적으로 구현한 여러 인물에 대해서 알아 볼 것이다. 이런 선상에서 처음 보게 되는 것은 개혁 가르멜 수도회 성소에 대한 선별이다. 즉, 어떻게 개혁 가르멜 수도회가 이루어지게 되었는 지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두 번째로 보게 되는 것은 사모 데레사의 카리스마가 어떻게 법으로 체계화 되었는 가이다. 법적인 체계 안에서 특히 여자 가르멜 수도회에 대해서 살펴 볼 것이다. 세 번째로 보게 되는 것은 개혁의 목적이 무엇인지, 개혁 가르멜 수도회의 설립 이유 와 목적에 대해서 살펴 볼 것이다. 그리고 개혁 가르멜 수녀원의 삶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공동체적인 삶, 관상적인 삶, 사도적인 삶에 대해서 살펴 볼 것이다.

이어서 그리스도교를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서 가르멜 수도회의 삶의 형태에 대해서 살펴본다.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첫째는 엄격함, 둘째는 부드러움이다. 그리고 살펴볼 것은 남 · 녀 가르멜 수도회의 삶의 근본적인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가난한 삶의 선택에 대해서 살펴 볼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가난한 삶이라고 하는 사회적인 개념으로 청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닮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보게 되는 것은 성녀 데레사 가르침에 따른 가르멜 수녀원의 공동체 삶을 살펴 볼 것이다. 그리고 가르멜 수도회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신비체험에 대해서 살펴본다. 그다음으로 보게 되는 남자 가르멜 수도원의 구조와 공동체에 대해서 나눠볼 것이다. 첫 번째로 남자 가르멜 수도원의 탄생에 대해서 살펴 볼 것이고, 왜 맨발 가르멜 수도회라고 불리게 되는 명칭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고, 관상 생활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또한 남자 맨발 가르멜 수도회에 삶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기도의 삶에서 흘러나오는 사도적 삶에 대해서 살펴본다. 수사님들의 사도직이 왜 가르멜 수녀님의 사도직 개념과 왜 다른 지를 언급하고, 이러한 맥락에서 맨발 가르멜 남자 수도회가 어떠하고 어떠해야 하는 지 짚어볼 것이다.

남자 맨발 가르멜 수도회 역사에서 살펴봐야 하는 것은 역사 초기 때부터 두 가지 흐름이 있었다. 첫 번째 수련소라고 할 수 있는 두루엘로 남자 수도회에서 양성을 받은 수사님들의 성향이 다르고, 몇 년 후에 창립된 빠스트라나 수도원에서 수련을 받은 수사님들의 성향이 다르다. 어떻게 다르고 어떤 역사적인 흐름을 이어왔는 지를 살펴볼 것이다. 맨발 가르멜 수도회에 초창기에 상당히 많이 강조했던 것 중에 하나가 고행하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빠스트라나 수도원에서 수련받은 수사님들에게 많이 파생되었다. 하지만 성녀 데레사의 개혁 가르멜 수도회 이상과는 다른 면이 있다. 이 부분도 짚어볼 것이다. 성녀 데레사 역시 육체적인 고행에 대해서 선호했던 면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덕행의 실천에 대해서 강조했고 권고하였다. 성녀 데레사가 의도했던 맨발 가르멜 수도회에 있어서 원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손작업을 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였다.

성녀 데레사가 보았던 가장 이상적인 맨발 가르멜 수사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예로니모 그라시안 신부님이 누구인지 살펴본다. 성녀는 이 신부님을 맨발 가르멜 수도회의 대표적인 모델로 소개한다. 이어서 남자 가르멜 수도회의 구조적인 측면을 보게 될 것인데, 역사가들이 평가하고 있는 남자 가르멜 수도회 두 가지 흐름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 부분 전체를 끝낼 것이다.

3장에서 소개하고 하는 것은 성녀 데레사 카리스마를 함께 협력해서 만든 인물로서 십자가 성 요한을 살펴본다. 오랜 역사 동안 잘못 되었던 부분 중에 하나가 십자가의 성 요한을 성녀 데레사와 더불어 창립자라고 부르는 오류를 범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창립 정신을 나눠받은 창립자가 아니라 협력자이다. 이 부분도 한 번 살펴 볼 것이다. 우리 수도회의 개혁의 기원에 대해서 살펴 볼 것이다. 역사가들이 십자가의 성 요한을 남자 가르멜 수도회 창립자로 제시하였고 예수의 성녀 데레사를 여자 가르멜 수도회를 창립자로 보았던 잘못된 해석을 한 적이 있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을 살펴보면서 특히 사모 성녀 데레사의 창립자로서 카리스마에 성 요한이 어떻게 협력했고, 데레사적 카리스마에 어떤 기여를 했는 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4장에서는 성녀 데레사의 카리스마를 물려받은 대표적인 인물로 천주 모친의 예로니모 그라시안 신부를 살펴본다. 성녀 데레사가 창립하신 맨발 가르멜 남자 수도회를 대표하는 가장 전형적인 수사로서 예로니모 그라시안 신부를 소개한다. 이어서 성녀께서 깊은 우정을 함께 나눈 예로니모 그라시안 신부와 성녀 데레사와 관계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라시안 신부는 성녀의 영적인 아들이자 고해사제였다. 이 두 분은 깊은 우정을 맺었다. 왜 이 두 분이 깊은 우정을 나눴는 지 또한 살펴본다. 그라시안 신부를 소개하면서 마지막에 이 신부가 남·녀 가르멜 수도회에 어떤 기여를 했는 지 알아볼 것이다.

5장에서는 성녀 데레사의 카리스마를 물려받은 세 여인에 대해서 살펴본다. 첫째는 성 요셉의 마리아 수녀, 둘째는 예수의 안나 수녀, 셋째는 바르톨로메오 성녀 안나 수녀이다. 성녀의 카리스마를 구현한 세 여인과 예로니모 그라시안 신부과 더해서 초창기 맨발 가르멜 수도회 카리스마를 구현한 두 명의 인물을 소개한다. 첫째는 도리안 신부를 소개한다. 도리안 신부는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는 가 하면 반대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둘째는 예수 마리아의 알론소 신부이다. 초창기 가르멜 수도회 총장이었다. 이 분 역시 가르멜 수도회 카리스마를 구현하는 데 기여한 분이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하는 주제는 상당히 논쟁이 되는 주제이다. 오늘날 성녀 데레사 카리스마를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 가? 남·녀 맨발 가르멜 수도회에서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가? 살펴보면서 이런 선상에서 성녀 데레사 카리스마를 오늘날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 가를 살펴본다. 그리고 역사가들이 관심있게 다룬 문제들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 문제가 뭐냐면, 성녀 데레사가 부를 때 대표적인 호칭인, 창립자인가? 개혁자인가? 이 문제가 우리 역사가들에 논쟁이 되었던 문제였다. 신부님의 견해로는 두 가지 엮어서 개혁을 지향하는 창립자이시다 창립자이자 개혁가인 성녀 데레사의 모습을 보는 데 있어서, 16세기에 스페인인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개혁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역사적인 맥락을 바탕으로 성녀 데레사가 지향하고 있는 개혁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 가? 성녀 데레사 카리스마를 이야기하면서 중요한 것이 스페인 역사이다. 


1장. 예수의 성녀 데레사 카리스마

1. 예수의 성녀 데레사 카리스마의 원천

1) 카리스마(Charisma, 희랍어: χάρισμα) 정의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Charisma를 바탕으로 카리스마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카리스마가 갖고 있는 의미는 내용적으로 풍부한 의미를 갖고 있다. 카리스마는 사도 바오로의 여러 서간과 초세기 교부들의 사상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카리스마는 하느님의 은총과 선물을 의미한다. 카리스마가 무엇인가? 오늘날 카리스마라고 하는 말은 퇴색되어서 잘못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축구를 잘할 때 카리스마적인 존재이다. 그림을 잘 그릴 때 카리스마가 있다.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카리스마의 본래적인 의미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 카리스마라고 하는 용어는 신학적이자 성서적인 용어이다. 따라서 그것을 다른 분야에서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

사도 바오로는 카리스마를 사용하면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선물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서 사용하는 선물을 의미한다. 사도 바오로는 자신의 서간에서 다양한 은사에 대해서 설명한다. 말씀의 은사, 말씀을 해석하는 은사, 예언의 은사, 기적의 은사 등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을 말하면서 카리스마를 사용하였다. 카리스마를 말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으로 봐야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 교회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선용(善用)되어야 한다. 사도 바오로는 주로 고린토 전서 12장, 13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사도 바오로는 카리스마를 설명하면서 13장 마지막에서 종합하고 있다. 근본적인 카리스마는 예언, 말씀, 기적의 은사 보다는 “사랑”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이야 말로 가장 근본적인 카리스마이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래서 사랑이 없는 설교, 예언 기적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사랑이야말로 모든 카리스마의 뿌리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인 카리스마를 교회 안에서 수도회 창립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 교회 내에서 새로운 수도회를 창립한 창립자들은 카리스마적인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수도회들의 창립 운동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여러 수도회의 창립운동들을 살펴보면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초대 교회 이후 오늘날까지 교회 안에서 카리스마적인 사람들인 다양한 창립자들이 있어왔다. 역사적으로 볼 때, 카리스마적인 인물이라고 한다면 사막들의 교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사막교부들을 대표하는 인물로 서방교회의 성 베네딕토를 들 수 있다. 그 이후에 13세기에 새로 등장한 수도생활의 형태로, 프란치스코 수도회, 도미니코 수도회, 가르멜 수도회, 삼위일체 수도회 등이 있다.


2) 창립자 카리스마

성녀 데레사의 카리스마는 큰 중요한 원천으로부터 수액을 받았다. 성녀 데레사는 창립자라고 하는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이러한 성녀의 창립자 카리스마가 오늘날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카리스마를 전하는 몇 가지 원칙을 말하고 있다. 『사랑의 산 불꽃』둘째노래 12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2. 아주 적은 수의 영혼이 이렇게 최고로 높은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 이르게 된 대 부분의 영혼들이 지니고 있는 덕과 정신은 하느님께서 수도회의 창설자들에게 주셨던 가치와 풍요로움이 자기 수도회의 창설자의 정신과 가르침에 담겨있는 덕과 적신을 잘 이어받는 정도 에 따라서 영적 자녀들에게 전수된 것들이다.

사부님의 카리스마의 유산을 전하는 원칙과 더불어 사모님의 카리스마가 오랜 역사를 통해서 전수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맨발 가르멜 수도회는 사모님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 지속될 것이다. 다만 우리들에게 부족한 것은 가르멜 성소자이다. 성소자들이 많아져야 사모님의 카리스마가 지속 될 것이다. 『창립사』 4장 6절은 성녀 데레사의 가르침은 십자가 성 요한의 원칙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6. 여러 수도회의 창립 시초에는, 그 건물의 초석이 되는 선배들이 오늘의 우리보다 더 많은 은 총을 받았다는 말을 나는 듣는데 그것은 정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역시 우리 뒤에 오시는 분 들에게는 주춧돌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쳐야 합니다.

가르멜 수도회에서는 영성생활과 신비체험에 있어서 뛰어난 두 분의 인물을 갖고 있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이다. 이분들은 보편 교회차원에서 성인들뿐만 아니라 천재적인 영성가들이다. 우리가 여기서 염두해야 할 것은 카리스마를 전수하는 데 있어서, 각 시대에 맞게 전해줄 수 있는 가? 하는 것을 봐야 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예전에 창립자들의 카리스마를 어떻게 오늘날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가를 고민했다. 따라서 우리들은 성녀 데레사의 카리스마를 오늘날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 가를 지적하고 있다. 창립자 카리스마를 오늘날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 가에 관한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복음 정신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둘째는 단순히 과거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봐야 한다. 오늘의 시대에 카리스마를 적응하기 위해서는 현 시대는 어떠한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현대화(Aggiornamento)”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카리스마를 오늘의 시대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 가를 바야한다고 하였다. 카리스마를 오늘날 어떻게 적응하는 가에 대한 적응에 대한 2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카리스마의 원천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1) 성경

첫 번째로 우리는 성경을 뽑을 수 있다. 특히, 성경 중에서 복음서를 말할 수 있는데, 예수의 성녀 데레사가 복음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유는 신비체험을 복음서를 통해서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성녀가 신비체험을 많이 하고 나서, 그녀가 첫 번째로 하였던 것은 당신의 신비체험이 이단적인 것인지 아니면 하느님의 계시에 맞는 것인지를 성경에 정통한 신학자들에게 검증하는 것이었다. 사모님은 학자 신부이면서 신비체험을 한 영성가들을 영적 지도자로 삼고자 하였다. 성녀는 그 당시 신학자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자 하였다. 특히 성경에 정통한 분들로부터 도움을 통해 당신의 영적 식별을 받고자 하였다.

① 예수 그리스도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카리스마가 복음서에 토대를 두고 있는 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사모님은 복음서에서 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녀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면세계로 인도해주는 스승으로 보았다. 성녀 데레사는 당신의 내면에 현존하고 계신 예수님과 더불어서 기도 가운데 사랑의 대화를 나누었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에게서 예수님은 내적 생활의 스승일 뿐만 아니라 성녀의 일상적인 삶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스승이기도 하셨다.

② 성모 마리아

복음서에서 성녀에게 영향을 미친 여러 인물을 보게 되는 데 그 중에 대표적으로 성모님이었다. 성녀 데레사는 1528년 13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성모님은 그녀의 어머니로서 영성생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사모님에게서 성모님은 어머니이실 뿐만 아니라, 개혁에 있어서 수호자이시자 여왕이셨다.

③ 성 요셉

성녀 데레사는 복음서에서 개혁에 있어 중요한 영감을 불어 넣어 준 인물을 만나는 데 성 요셉이다. 성녀에게 있어서 요셉 성인은 기도 여정에서 기도 스승이셨고, 병고를 고쳐 주신 의사였다.

④ 그 외에 인물들

성녀는 복음서에서 예수님을 배반했던 베드로와 예수님과 사랑에 빠진 사도 요한을 만난다. 그리고 성녀 데레사는 복음서에서 여러 인물들 중에서 예수님을 만나면서 회심한 여인들을 만났다. 그들은 죄인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진 이들이었다.

성녀가 복음서에서 만났던 여러 인물들, 복음서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복음 메시지들은 성녀 데레사 카리스마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이었다. 그래서 성녀가 단순히 복음서를 영적 독서를 하는 데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복음서야 말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사셨고, 복음서에서 나온 여러 인물들이 살았던 것처럼 복음을 철저하게 살아야 겠다는 필요성을 발견하게 되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성녀 데레사는 『완덕의 길』1장 2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비록 작기는 할망정 내 안에 있는 것을 가지고 일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것은 곧 힘닿는 데까지 복음적 교훈을 깔축없이 지키고 이 집에 사는 소수의 수녀들이 이 길을 걸어가게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성녀가 복음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철저히 살고자 한다는 것은 정결, 청빈, 순명의 정신을 삶을 통해서 구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성녀 데레사가 복음서에서 자신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예수님과 12제자들이었다. 이것이 바로 가르멜 공동체의 원형이 되었다. 따라서 성녀는 첫 번째 개혁 가르멜 수녀원인 성 요셉 수녀원을 구성할 때 예수님과 12제자를 본떠서 13명(원장님을 포한한 인원)으로 구성하였다.


(2) 가르멜 수도회 전통

성녀 데레사의 카리스마는 초기 가르멜 수도회의 원회규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원회규는 가르멜 수도회의 회원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총 대주교였던 알베르토 주교로부터 받은 것이다. 대략 1206년(1207,1208년)에 만들어진 원회규는 삶의 생활 규칙이라고 할 수 있다. 가르멜 초기 회원들은 성지에 이스라엘 세력에 맞서 싸웠던 십자군들이었다. 십자군들 중에서 가르멜 산에서 기도와 고행을 했던 은수자였다.

원 가르멜 수도회의 창립자는 역사적으로 없다. 통상 수도회 창립자라고 한다면 회헌을 만들어서 준 당사자를 말한다. 따라서 일부 역사가들은 원회규를 준 성 알베르토가 가르멜 수도회 창립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 된 것이다.

또한 우리가 성녀의 카리스마를 이야기 하는 데 있어서 염두해 두어야 될 것 중에 하나는 원 가르멜과 맨발 가르멜에 공통적으로 드러난 유산이다. “가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형제들”이라는 명칭에서 잘 드러나듯이, 원 가르멜 이나 맨발 가르멜에 있어서 배제될 수 없는 것이 성모님께 봉헌된 수도회라는 점이며 “성모 신심”이다.

원회규에서는 “성모신심”이나 “성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없지만, 원 가르멜과 맨발 가르멜 모두 성모님께 봉헌된 수도회이고, 성모신심을 카리스마의 핵심적인 정신으로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 수도회는 마리아적이고, 성모신심을 특징으로 하는 수도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모신심은 우리 수도회에 본질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본질적인 핵심 요소라는 것과 구체적인 실천면에서 성모 신심이라는 것은 구분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대중과 더불어서 살베레지나를 함께 부르거나, 여러 성모 신심 행사를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성모 신심을 전하는 모습들이다.

역사에 있어서 문제가 되었던 것 중에 성녀 데레사가 “원회규로 돌아가자!” 라고 말하는 데, 여기서 “원회규”는 무엇인가? 통상 우리는 알베르토가 우리에게 준 “원회규”를 말한다. 그런데 성녀 데레사 시대에 이미 원회규는 거의 실행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알베르토 성인으로부터 받은 원회규는 은수자적인 특징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의 성녀 데레사가 말하는 “원회규”라고 하는 것은 알베르토 성인에게 받은 “원회규”가 아니라, 13세기 초창기 회원들이 유럽에 적응하는 가운데 새롭게 받아들여서 교회가 인준한 그 회칙을 말한다. 그 회칙은 인노첸시오 4세 교황이 1247년에 인준한 인노첸시오 4세 회칙이 성녀가 말한 “원회규”이다.

인노첸시오 4세 교황이 인준한 회헌은 “탁발 수도회”로서의 우리 수도회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다. 13세기에 대표적인 탁발 수도회는 프란치스코, 도미니코, 삼위일체, 가르멜 수도회이다. 따라서 교회가 인정한 우리 수도회 정체성은 탁발 수도회이다. 그것이 바로 1247년 인노 첸시오 4세 교황이 인준한 회칙으로 사모님이 말한 원회규이다.

그런데 성녀 데레사가 강생 수녀원에서 살면서 지켰던 회헌은 인노첸시오 4세 교황의 회칙이 아니라 그 이후 완화된 회칙이다. 원회규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15세기에 에우제니오 3세 교황에 의한 회칙을 통해 완화되었다. 따라서 원회규는 두 단계로 완화되었다. 첫째는 육식에 관한 규정이다. 무엇보다도 그 이전에는 예를 들어 바다를 항해할 때에 육식을 못하도록 규정을 하였는 데, 이 교황의 회칙이후로 육식을 할 수 있도록 완화하였다. 둘째는 원회규를 보면 밤낮으로 수방에 머물면서 묵상하라는 것이 내정을 다니고 산책을 하면서 묵상할 수 있다고 완화되었다.

성녀가 살았던 강생 수녀원에서는 완화된 요소들을 갖고 있는 에우제니오 3세 교황 회칙이 준수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회칙이 적용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삶 안에서는 더욱 더 완화된 규칙이 적용되고 있었다. 사모님은 개혁을 통해서 완화된 요소들을 배제하고자 하였다. 성녀 데레사가 개혁을 하실 때 단순히 우리가 나누고 있는 회칙의 완화된 요소를 배제했던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의 스타일을 덧붙였다. 사모님이 첨가한 새로운 삶의 스타일이 남·녀 가르멜 수도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드러나고 있다. 이 삶의 스타일은 개혁 이전에 원 가르멜 수도회보다 훨씬 새로운 삶의 방식이기 때문에 창립이라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성녀 데레사가 지향했던 개혁, 새로운 삶의 스타일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관건은 무엇일까? 성녀 데레사는 강생 수녀원에서 어떤 환경에서 살았고, 어떤 완화된 요소들을 배제하고자 하였는 가? 이것을 봐야 한다. 이런 것들을 살펴보면서 성녀 데레사는 개혁을 바탕으로 한 창립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성녀가 살았던 강생 수녀원은 200명의 여인들이 살았다. 대부분은 수녀들이었다. 그 중에는 수녀들의 가족들이 살기도 하였고, 여종들도 함께 살았다. 강생 수녀원의 삶은 단순히 거기에서 유지해왔던 회헌들은 많은 것을 설명해주지 못한다. 실제적으로 이 수녀원에서 역사적으로 무엇이 일어난 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문헌들이 있다. 이 문헌들을 통해서 강생 수녀원의 삶을 추정해 볼 수 있다. 강생 수녀원의 일어났던 삶의 부정적인 비판이 성녀 데레사 자서전 7장에 드러나고 있다. 이 자서전 말고도 그 당시에 강생 수녀원의 실제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문헌으로 성녀 데레사 시대에 총장이였던 루베오 총장 신부가 강생 수녀원을 방문하면서 수녀들과 면담한 기록이 발견되었다. 그것을 통해서 그 당시 강생 수녀원의 삶의 모습을 정확히 엿볼 수 있다. 이 문헌은 출판되었다.


(3) 『최초 수도자들에 대한 규칙』

이 책은 성녀가 개혁 가르멜 창립 이전에 있었던 책으로 라틴어로 되어 있었다. 어떤 이들은 이 책이야 말로 진정한 가르멜 원회규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명확하게 말하자면 규칙이라고 할 수 없다. 원회규는 13세기 성 알베르토 주교에 의해서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가르멜 수도회의 전통이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이 책은 14 ~ 15세기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원회규가 있었던 가르멜 수도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회규가 중요한 이유는 가르멜 전통에 있어서 근본 뿌리이기 때문이다. 13세기 탁발 수도회가 생기면서 교회는 다양한 수도회가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가르멜 수도회 역시 그 수가 많이 증가하였다. 당시 원회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가르멜 수도회의 창립자를 예언자 엘리야로 보는 것이다. 교황이라고 해도 가르멜 원회규의 창립자로 불리는 예언자 엘리야를 간구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원회규는 서양에서는 전래가 없는 가장 중요한 회칙이라고 할 수 있다.

예언자 엘리야를 창립자로 본다는 것은 가르멜 수도회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 엘리야야 말로 우리의 표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렇듯이 엘리야는 관상과 활동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는 사도직으로서 관상을 중요시 여겼고 활동적인 사도직을 함으로써 우리 수도회의 표본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분이시다.

역사적으로 이 책은 1370년 경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원 가르멜 수도자들의 정신이다. 성녀 데레사가 창립한 남·녀 수도회에 계승되어진다. 이 수도회의 규칙은 수덕적인 측면과 신비적인 측면 두 가지를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교의 삶의 여정, 수도 생활의 여정에서 ‘수덕적’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노력으로 어떤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신비적인 삶’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삶이다. 이것은 가르멜 수도회에서 중요한 측면이다. 수덕적인 삶과 신비적인 삶의 두 가지 생활 방식을 병행해야 하는 데, 이것이야 말로 성녀 데레사가 지킬려고 했던 원칙이다. 이 두 가지 삶 모두 ‘기도’를 원천으로하고 있다. 오늘날 이 두 가지 측면에 우리 생활 방식이 같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 전에 라틴어로 쓰여진 『최초 수도자들에 대한 규칙』이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성녀 데레사의 정신 세계를 통합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역사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은 성녀가 강생 수녀원에 있었을 때 이 책을 읽었는 지는 모른 다는 점이다. 하지만 성녀가 개혁 가르멜을 창립하기 이전 강생 수녀원에 있었을 때 이 책을 접했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이 책이 성녀 데레사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성녀가 수도원을 창립했을 때 토양이 되었던 기본적인 이념과 원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첫째는 성경으로, 성경에 등장한 인물들이었다. 둘째는 회칙이었다. 셋째는 『최초 수도자들에 대한 규칙』이었다.

성녀 데레사의 개인적인 삶을 볼 때 개혁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회헌에 잘 나타난다. 오래된 회헌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측면에서 성녀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 회헌을 읽었다면 아마도 그 이후에 성 요셉 수녀원에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성녀가 강생 수녀원에 27년간 있으면서 적용되었던 회헌 역시 데레사에게 영향을 미쳤고 중요한 의미가 되었다. 성녀가 성 요셉 수녀원을 창립할 때 쇄신과 혁신을 가져올 수 있었던 근본적인 토양이 되었다.

원회규와 성녀 데레사가 이후에 작성한 회헌, 성녀의 작품들을 보면 개혁 가르멜 수도회의 근본적인 이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성녀 데레사를 통해서 새롭게 개혁된 회헌을 통해 이루어진 그 이후 남·녀 수도회에 대한 생활 방식에 대해서 살펴 볼 것이다. 개혁 가르멜 수도회는 이전과는 다른 보다 쇄신되고 개혁된 삶의 방식을 말한다. 또한 성녀의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그 당시 역사적 상황을 들 수 있다. 특히 대중들의 신심에 대해서 성녀는 많은 이야기를 한다. 대중 신심을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실천하는 가가 개혁을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그 결과 성녀는 그 당시 사회적·정치적·경제적인 상황과 대중들이 느끼고 있었던 신앙심을 전부 통합하여 개혁과 쇄신하는 데 동원하여 가르멜 회헌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